[뉴스핌=권지언 기자] 골드만 삭스가 내년도 유럽 증시와 스페인, 영국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내년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은 다소 취약할 수 있지만 기업들의 이익이 꾸준히 늘면서 유럽 증시가 선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펜하이머는 “우리는 주식시장에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 “국채에 비해 증시 성적이 더 좋은 기간이 꽤 오래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 강세에 낙관적 입장을 보였고, 내년도 유로존 성장률은 1.1%를 기록한 뒤 2015년에는 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골드만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 휴 필은 스페인의 경제 개혁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비해 더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스페인 경제에 대한 중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개혁과 금융 구조조정 등으로 높은 실업률과 같은 문제들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 단기적 성장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지만, 개혁으로 인해 상당한 기회가 잠재돼 있음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필 수석은 중앙은행의 꾸준한 경기 부양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영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내다봤고, 개혁을 추진하지 않는 유럽 국가들은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중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