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페인, 위축세…성장 우려 지속
[뉴스핌=주명호 기자]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독일의 회복세에 힘입어 최근 2년 반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프랑스, 스페인 등이 위축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경제성장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마킷(Markit)이 발표한 11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전월 51.3보다 높은 51.6을 기록해 지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앞서 발표된 잠정치 및 전망치 51.5에도 웃돌았다.
세부지수인 수출주문도 직전월 53.1에서 상승한 54.0을 기록했으며 신규 주문도 전월에 비해 늘어났다. 다만 일자리수는 2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발표된 독일 제조업 지표 또한 2011영 6월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11월 독일 제조업PMI 최종치는 52.7을 기록해 전월 51.7을 뛰어넘었을 뿐더러 잠정치이자 전망치인 52.5도 상회했다.
반면 프랑스와 스페인은 실망스러운 수준을 나타내며 향후 유로존 경제 성장이 둔화될 우려가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프랑스의 마킷 제조업PMI는 48.4로 집계돼 지난 10월에서 하락했다. 이로써 프랑스 제조업경기는 최근 5개월래 가장 큰 위축세를 보였다. 프랑스 제조업 위축세는 21개월 째 지속됐다.
다만 잠정치 및 전망치인 47.8은 웃돈 수준을 보였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스페인도 이달 위축세로 돌아섰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연구원은 "유로존 경제 건전성에 대해 염려스러운 부분이 많다는 점이 11월 유로존 지표에 반영됐다"며 "특히 프랑스가 가장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