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인도 중앙은행(RBI)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은 2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20명의 응답자가 오는 29일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7.75%로 25bp(1bp=0.01%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로 거의 10% 상승하면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라구람 라잔 RBI 총재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노무라 홀딩스의 소날 바르마 이코노미스트는 "조달 비용의 상승이 안 그래도 취약한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인도의 삶의 질을 통제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댓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라잔 총재는 지난 9월 취임 이후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인 RP금리를 25bp 인상한 바 있다. 9월 세계은행은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1%에서 4.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만약 이런 전망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도는 근 10년 만에 가장 느린 성장세를 기록하게 된다.
라구람 라잔 인도준비은행 총재 |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