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인도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6일 인도 상무부는 8월 도매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6.1%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7월의 5.79% 상승률보다 강화된 것으로, 최근 6개월래 최고치다. 경제전문가들은 8월에 5.7% 상승을 예상한 바 있다.
물가 압력이 높아진 것은 루피 약세로 수입비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의 루피 방어 노력이 그만큼 부담을 받게 됐다는 지적.
이번 주 취임 후 첫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라구람 라잔 총재는 앞서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억제하고 외환보유고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잔 총재가 통화가치 안정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최근 회복되고 있는 루피화가 중요한 변수다.
이날 루피화는 달러당 62.73루피를 기록하며 1.0% 강세를 기록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직 경쟁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미국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인도 루피화는 9월 들어 약 5% 가까이 회복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