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수입 큰폭 감소…수출은 늘어
[뉴스핌=주명호 기자] 8월 인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이어갔지만 전월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10일 인도 통계청은 8월 인도 무역수지가 10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인 7월 기록한 122억 6000만 달러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이번 적자폭 감소는 전월대비 수출은 늘고 수입이 줄어든 결과다. 8월 수입은 370억 5000만 달러로 전월 381억 달러대비 2.7% 감소했다. 수출은 261억 4000만 달러로 집계돼 전월 253억 3000만 달러에서 1.2% 늘어났다.
8월 수입 감소에는 금수입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8월 금 수입은 6억 5000만 달러로 전월 22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무장관은 "금수입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귀금속품 분야에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루피화 약세가 수출증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2014회계연도 기준 4월부터 8월까지 총 수입 규모는 총 1978억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지만 수출 또한 같은 기간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총액은 1244억 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9% 늘었다.
무역수지가 발표된 이날 인도증시는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인도 센섹스 종합지수는 3.77% 급등한 1만 9997.10을 기록했다. 루피화도 강세를 보여 달러/루피는 오후 7시 45분 기준 전일대비 1.8% 떨어진 64.06루피 수준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