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최근 한국 증시의 매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할 때 주식 가치평가 수준(밸류에이션)이 6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며, 수출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러브콜도 나오고 있다.
28일 자 블룸버그통신 자료에 의하면 8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10억 4000만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증시는 기업 자산 대비 가치가 1.9배를 기록하며 MSCI 전세계주가지수에 비해 저평가됐으며, 지난 200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란 평가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7월까지 아시아 지역 주요 10개국 시장에서 72억달러를 회수했으나, 최근 한국 증시에선 순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주요 외국계 펀드매니저들은 한국 증시가 향후 6개월 동안 20%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호평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HSBC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와 에버딘에셋매니지먼트, ABN암로프라이빗뱅킹, 에드몬드드로스차일드에셋매니지먼트의 매니저들은 이 같은 전망의 이유로 "한국 증시가 너무 싸다"고 입을 모았다.
로스차일드의 선임매니저인 데이비드 가우드는 "우리는 (한국이) 전반적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계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한국은 주목받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픽텟앤씨에(Pictet & Cie.)의 아시아지역 투자책임자(CIO)인 바스카 락시미나라얀 역시 "세계경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한국은 상당한 글로벌 브랜드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