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6.8% 증가, 3분기는 5.3% 감소 예상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6월 일본의 핵심기계수주가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전망치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수주는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3일 일본 내각부는 6월 선박 및 전력을 제외한 기계수주, 이른바 핵심기계수주가 7774억 엔을 기록해 전월대비로 2.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핵심기계수주가 7.2%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이보다는 적은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선박과 전력을 포함한 기계수주총액은 14.3% 감소한 1조 9443억 엔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5월에는 12% 증가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의 기계 수주액은 전월대비 2.4% 증가한 3042억 엔을 기록한 반면, 비제조업 수주는 4623억 엔으로 17.5% 급감했다.
전력과 선박을 포함한 민간 기계수주액은 8888억 엔으로 전월대비 6.0% 감소했다. 공공수요 또한 28.2% 감소한 2584억 엔으로 줄었으며 해외수요도 16.7% 감소한 7553억 엔을 나타냈다.
2분기 핵심기계수주는 전분기대비 6.8% 증가한 2조 2999억 엔을 기록했다. 전체 수주총액은 같은 기간 3.3% 증가한 6조 2406억 엔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공수요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 24.7% 증가한 8668억 엔을 나타냈다.
이번에 일본 내각부는 기계수주 동향에 대해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 지난달까지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될 조짐이 있다"보다 상향조정했다.
다만 내각부는 3분기 수주 전망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기계수주는 2분기대비 5.3%, 기계수주 총액은 5.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전체 민간기계수주도 7.7%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