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등 유관기관 공조로 조기 활성화 추진
[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금시장을 활성하기 위해 손을 걷고 나섰다. 기존 증권시장과 유사하게 제도를 설계해 일반 투자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금을 활용한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25일 열린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지난 22일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된 금시장 양성화 방안에 따른 금시장 개설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 시장 양성화 방안은 음성, 무자료 거래로 이뤄졌던 금 거래를 양지로 끌어올려 세수를 확대하고 금 시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재추진 된 것이 금 현물시장이다.
이날 거래소는 금 현물시장의 제도를 증권·선물사를 통한 주문 및 실물인출 ,경쟁매매, 상하한가 제도 등 기존 증권시장과 유사하게 설계해 개인투자자들의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물 사업자들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실수요가 우선체결, 당일인출, 협의거래 등 실물의 특성을 반영한 거래제도도 도입된다.
아울러 새로 생기는 시장인만큼 지역, 단체별로 맞춤형 교육·홍보를 추진하고, 금 관련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조폐공사,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금 현물시장이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이호철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금 현물시장이 귀금속 유통구조 선진화를 만들어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