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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혼조속 '신기록' 경신

기사입력 : 2013년07월24일 05:03

최종수정 : 2013년07월24일 07:18

주택 등 지표 부진 속 게걸음 장세

- 미국 주택가격, 전월비 0.7% 상승 '아쉬워'
- 유로존 소비자 신뢰 커진다…회복 기대감 증폭
- 듀폰 등 2Q 실적 선방, 애플에 주목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다시 좁은 범위 내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게걸음 장세를 연출했다. 일부 경제지표들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을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 효과도 그다지 부각되지 못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새로운 고점을 찍는 데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5%, 22.57포인트 오르며 1만 5568.12을 기록해 종가 기준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0.18%, 3.13포인트 하락하며 1692.40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0.59%, 21.11포인트 내린 3579.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60포인트 내외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면서도 장중 1만 5604.22포인트까지 오르며 새로운 고점을 찍는가 하면 S&P500지수도 오전 한때 1700선 부근까지 바짝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장 마감 후로 예정된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앞서 실적을 내놓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IT주들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문 가운데 애플 역시 순익 등에서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는 지난 5월 미국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0.8% 증가 대비로는 소폭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7.3%의 상승을 기록했다.

부동산 가격은 고용시장의 개선과 함께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질로우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택가격은 2분기동안 2.4% 상승해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2분기로 기록됐다.

질로우의 스벤자 구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이 최근 전체적으로 버블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많은 지역에서 그러한 느낌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의 경기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회복국면으로의 진입 기대를 높인 것은 긍정적이었다.

유럽위원회는 지난 6월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17.4를 기록했 전월의 마이너스 18.8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3대비로도 양호한 수준으로 지난 2011년 8월 이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유로존의 소비자신뢰가 8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프랑스 재무장관인 피에르 모스코비치는 프랑스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며 회복세로 전환할 것임을 선언했다. 프랑스중앙은행과 통계청은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중 0.2%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는 프랑스가 경기침체를 벗어나는 것을 넘어 향후 진정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 하위섹터들 중에는 통신주가 상승 흐름을 견지한 반면 소비자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듀폰은 2분기 순익이 10억 3000만 달러, 주당 1.11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조정순익에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을 보이며 선방했다. 이에 주가는 0.5% 수준의 상승에 성공했다.

또 트래블러스는 2분기 동안 9억 2500만 달러, 주당 2.41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으나 주가는 오히려 3.5%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2분기동안 주당 7.32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1%대 낙폭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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