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유로존이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환율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만 고점인식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이 나오며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0/5.00원 오른 1138.70/113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5.00원 상승한 1139.00원 개장한 이후 플레이성 매물이 아래를 받치는 가운데 수출업체 매물이 환율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39.30원, 저가는 1137.2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달러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돼 엔화와 유로화 대비 상승했다. 엔화는 6월 5일 이후 처음으로 100엔을 재돌파해 1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5월 미국의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2.1%늘어나 예상치를 2.00%, 이전치 1.30%를 웃돌았다. 5월 ISM 제조업 PMI도 50.9로 예상치 50.5와 이전치 49.0을 웃돌았다.
반면 긴축정책 탈피 압박을 강하게 받아온 빅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에 이어 파울루 포르타스 외무장관까지 사임을 발표해 포르투갈은 정치적 불안이 전면으로 부각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이 장 초반 나왔다"며 "지금 숏플레이를 할 분위기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며 "한편 오전 10시에 발표가 예정된 중국 서비스업 PMI 지수는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 경우가 적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