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33.00~1149.00원 전망
[뉴스핌=박기범 기자]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소폭 하락하는 상황에서 박스권을 형성, 국내수급 및 경제지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코스피에서 외인들의 순매수세와 이월 네고 물량을 꼽았고, 상승 요인으로는 엔/원 하락에 따른 당국에 대한 경계감과 결제수요를 전망했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33.00~1149.00원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선물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첫째주(7.1~7.5) 원/달러 환율은 1133.00~1149.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30.00원, 최고는 113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45.00원, 최고는 115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주 원/달러 환율, FOMC쇼크+中리스크'진정'
양적완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 이후 형성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 중국의 증시 폭락 및 단기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며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4거래일 연속 되감기가 일어났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아래에서는 저점매수 및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했고 상단은 반기 말 수출업체 달러 매도가 제한하며 팽팽한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종가는 전 주말 종가 1154.70원에서 12.70원 하락한 11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 다우지수는 사흘간 이어졌던 랠리에 대해 부담과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달러화는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3주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상·하단이 제한된 레인지 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지난주 화요일부터 시작된 글로벌 달러 조정 분위기가 이어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행 김익현 과장은 "글로벌 달러가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은 공통된 견해 같다"며 "FOMC에서 출구전략을 '한다'는 말 이외에도 많은 조건이 달려있었는데 시장의 관심이 '한다'에 쏠려있었다"고 분석했다.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 역시 "분기결산에 따른 은행권 매수수요가 일단락돼 조금씩 아래로 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하락 압력을 받더라도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은행 홍성우 계장은 "급격한 하락보다 하방 경직성을 띄며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 역시 "주식 역송금 수요 하단을 받친다면 1130원 선까지는 하락 시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주요 경제지표가 예정돼있어 경제 지표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 김익현 과장은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가 중요하다"며 "출구전략 조건을 만족하게 하는지 확인하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 경제지표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이벤트(현지시각)로는 ▷월요일 미국의 6월 ISM 제조업 지수, ▷화요일 호주의 기준금리, ▷수요일 미국·중국의 서비스업 지수, ▷목요일 미국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 영국, 유럽의 기준금리, ▷금요일 미국의 비농업부문고용자수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주는 1일 홍콩의 중국 반환기념일,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주요외환 시장의 휴일이 있다. 기업은행 홍성우 계장은 "휴일 장이 많을 땐 재료보다 수급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많다"며 "국내 수급이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