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엿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저점인식 결제수요 및 낮아진 엔/원 환율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0원 상승한 11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초반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 및 숏플레이가 나와 환율이 1130원을 하향 돌파했다. 1129원에서 단기적 저점을 확인한 원/달러는 결제수요 및 달러 재매수(숏커버)가 나오며 상승 반전 후 6원 정도 레벨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1133원~1135원에서 박스권을 형성,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다 장을 마쳤다.
고가는 1135.00원 저가는 1129.4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3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130원대 초반에서 역외 매수 및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나와 환율이 오른 후 큰 변동성이 없었다"며 "고용지표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지표가 좋게 나왔어도 세계의 주요 환시가 징검다리로 휴일이 겹쳐 역외 큰손들의 움직임이 적었다"며 "앞으로도 수급 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분위기가 진정되고 위, 아래가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요일 밤에 발표되는 고용지표 등 미국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금리결정 때 나오는 내용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