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배심원제 진행방식 제약에 이해 엇갈려
[뉴스핌=고종민 기자] 강기정·이용선 의원의 통합민주당 대표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선관위의 결정은 당초 후보가 합의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어느 것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서 배심원제를 통한 '명분있고 원칙있는 아름다운 경선'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당초 이날 배심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한 뒤 현장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 상호간 토론 불가' 등 배심원 간담회제 진행 방식에 여러 제약을 가한 데 대해 양측의 이해득실이 엇갈려 결국 무산된 것이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26일자 공문에서 전국대의원 배심원 토론회와 관련해 '강기정·이용섭 후보자가 단일화를 목적으로 진행하려는 토론회 형식은 일부 후보만 참여하는 토론회로 간주, 공정성과 기회균등의 원칙에 위배됨으로 대회 진행 방식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또 지난 27일 선관위 심야회의에서는 배심원 대회 명칭 사용 불가·사회자가 두 후보에게 질문 불가·배심원의 후보에 대한 질문 불가·후보자 상호간 의견 교환 불가 등을 제약을 가했다.
이 후보 측은 선관위 결정을 당규 위반으로 해석, 배심원단 간담회 불허 입장을 내비쳤고 강 후보는 이 후보의 자의적 해석이라며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표를 선출하는 권리당원 ARS투표가 내달 1일 시작되는 만큼 단일화의 사실상 마지노선은 이달 30일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