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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하락에 '일시적 차익실현' VS '밸류에이션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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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애널리스트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단기에 그칠 것"
선행 PER 45배로 급격히 높아져...'MS·애플 대비 매출 규모도 작아' 지적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하락이 일시적 조정인지 아니면 약세장의 시작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126.85달러로 전장 대비 3% 하락하고 있다. 전날 주가가 3.5% 내린 데 이어 이틀째 주가가 내림세다. 20일 개장 후 일시 기록한 최고가 140달러에 비해 10%가량 빠진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4%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5%, 나스닥이 18% 오른 것과 비교해 월등한 성과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탓에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에 그치지 않고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BofA 애널리스트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단기에 그칠 것"

하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인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 같은 변동성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이 타당하다고 여겨질 뿐만 아니라 현재 업계가 AI 분야의 하드웨어 구축 사이클인 3~5년 중 불과 2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AI 하드웨어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현재 수준의 3배인 연간 3000억 달러에 달하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엔비디아가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급격한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봤다. 

AI 붐을 닷컴버블과 비교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닷컴버블은 위험한 대출로 조달받은 자금으로 형성된 반면, 생성형 AI 구축은 자금력이 뛰어난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며 둘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클라우드 고객들 사이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중앙처리장치인(CPU)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며, 이미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는 이제 수익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요소를 모두 고려할 때 최근의 급격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유지했다. '매수' 투자 의견도 고수했다.

반면 그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급격했으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 선행 PER 45배로 급격히 높아져, 시총 1·3위 MS·애플 대비 매출 규모도 작아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의 기술 담당 부에디터인 에릭 J. 사비츠는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동안의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45배 수준으로 지난해 말의 25배에서 급격히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월가 추산을 바탕으로 계산한 회사의 주가 수준은 2026년 회계연도 추정 매출의 2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추정 매출 대비 주가가 15배 이상 거래되는 주식은 향후 몇 년 대체로 안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1970~2020년까지 추정 매출 대비 주가가 15배를 넘는 주식의 경우 향후 3년 시장 평균 수익률에 비해 수익률이 18%포인트, 향후 5년 동안은 29%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20배가 넘는 수준에 거래되는 주식의 경우 수익률이 더 낮았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가총액으로 앞지른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에 비해서도 아직 매출이나 규모 면에서 훨씬 못 미친다는 점에도 그는 주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이 엔비디아의 두 배, 애플의 경우 3배인데 엔비디아가 이들의 시총을 모두 제쳤다는 점에서 주가가 과평가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COMPUTEX 행사서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3 kwonjiun@newspim.com

이처럼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는 8월 15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회사의 펀더멘털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미 증시 랠리의 주역인 만큼, 당분간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도 결정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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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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