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엔비디아 하락에 '일시적 차익실현' VS '밸류에이션 과도'

기사입력 : 2024년06월22일 00:53

최종수정 : 2024년06월22일 02: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ofA 애널리스트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단기에 그칠 것"
선행 PER 45배로 급격히 높아져...'MS·애플 대비 매출 규모도 작아' 지적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하락이 일시적 조정인지 아니면 약세장의 시작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126.85달러로 전장 대비 3% 하락하고 있다. 전날 주가가 3.5% 내린 데 이어 이틀째 주가가 내림세다. 20일 개장 후 일시 기록한 최고가 140달러에 비해 10%가량 빠진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4%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5%, 나스닥이 18% 오른 것과 비교해 월등한 성과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탓에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에 그치지 않고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BofA 애널리스트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단기에 그칠 것"

하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인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 같은 변동성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이 타당하다고 여겨질 뿐만 아니라 현재 업계가 AI 분야의 하드웨어 구축 사이클인 3~5년 중 불과 2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AI 하드웨어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현재 수준의 3배인 연간 3000억 달러에 달하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엔비디아가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급격한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봤다. 

AI 붐을 닷컴버블과 비교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닷컴버블은 위험한 대출로 조달받은 자금으로 형성된 반면, 생성형 AI 구축은 자금력이 뛰어난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며 둘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클라우드 고객들 사이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중앙처리장치인(CPU)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며, 이미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는 이제 수익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요소를 모두 고려할 때 최근의 급격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유지했다. '매수' 투자 의견도 고수했다.

반면 그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급격했으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선행 PER 45배로 급격히 높아져, 시총 1·3위 MS·애플 대비 매출 규모도 작아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의 기술 담당 부에디터인 에릭 J. 사비츠는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동안의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45배 수준으로 지난해 말의 25배에서 급격히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월가 추산을 바탕으로 계산한 회사의 주가 수준은 2026년 회계연도 추정 매출의 2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추정 매출 대비 주가가 15배 이상 거래되는 주식은 향후 몇 년 대체로 안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1970~2020년까지 추정 매출 대비 주가가 15배를 넘는 주식의 경우 향후 3년 시장 평균 수익률에 비해 수익률이 18%포인트, 향후 5년 동안은 29%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20배가 넘는 수준에 거래되는 주식의 경우 수익률이 더 낮았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가총액으로 앞지른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에 비해서도 아직 매출이나 규모 면에서 훨씬 못 미친다는 점에도 그는 주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이 엔비디아의 두 배, 애플의 경우 3배인데 엔비디아가 이들의 시총을 모두 제쳤다는 점에서 주가가 과평가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COMPUTEX 행사서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3 kwonjiun@newspim.com

이처럼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는 8월 15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회사의 펀더멘털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미 증시 랠리의 주역인 만큼, 당분간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도 결정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