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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이용섭 단일화 방식 합의…5·4 전대 출렁일까

기사입력 : 2013년04월25일 11:08

최종수정 : 2013년04월25일 11:08

- 28일 전국대의원배심원 대회 토론회 후 배심원 투표로 선출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강기정·이용섭 후보가 25일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28일 국회에서 '전국대의원배심원 대회'를 열고 토론회를 벌인 뒤 배심원 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강·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기정과 이용섭은 당 대표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당을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하고, 혁신을 통한 민주당 재건이 가능하려면 통합적 리더십을 갖춘 새 인물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며 "당원들 및 각자의 지지자들로부터 함께 힘을 모아 당을 재건하라는 요구를 거듭 확인했다"고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두 후보가 따로 길을 걷는다면 함께 바랐던 민주당 재건의 꿈은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며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는 개인의 문제이다. 우리 두 후보의 최우선 과제이자 공적 의무는 혁신을 통한 민주당 재건"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단일 후보 선출 방식으로 '전국대의원배심원'을 상대로 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8일 국회에서 열릴 '전국대의원배심원 대회'에서 두 후보는 단일화의 필요성과 각자의 대표 적합성을 호소하고 민주당 혁신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 뒤 배심원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이들은 "단일후보 선출 과정은 우열을 가리는 승패게임이 아니라 민주당 혁신과 재건에 필요한 최적의 후보를 지지자들이 추대하는 아름다운 축제의 과정"이라며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지 두 후보는 민주당 혁신과 재건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면서 김한길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던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이용섭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 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제가 김한길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도 있고 바짝 추격하는 여론도 있다. 놀라운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당원들이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참패를 면하고 승리할 수 있느냐 그런 것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에 일대일 구도가 되면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김한길 의원측에서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측 한 관계자는 "당의 대의원·권리당원이 큰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데 단일화 이벤트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 성과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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