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은행(BOJ)이 26일 정책회의에서 빠르면 2015년 봄까지 2% 물가를 달성한다는 발표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관련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BOJ가 2013회계연도 근원소비자물가지수를 기존 평균 0.4%에서 0.5~1.0% 사이로 상향조정하고 2014회계연도 예상치도 종전 0.9%에서 약 1.5%까지 올려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조정된 예상치는 BOJ 정책회의 후 배포될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BOJ는 4월과 10월에 통화정책회의를 각각 두 차례 열고, 하순에 열리는 회의에서 정책 중간 평가와 함께 중기 경제·물가전망 보고서를 제출한다.
BOJ가 설정한 2% 물가 목표 달성 시기까지 제출하게 되면 그 동안 관례가 바뀌는 것이다.
BOJ는 앞서 4일 통화정책결정 발표문에 "가능한 빠른 시점, 약 2년내에 2% 물가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데, 이제까지 관례 상으로는 연간 평균 물가상승률 예상치만 공개했지만 예상대로라면 2015년 봄 2%라는 물가 도달 지점까지 특정하게 되는 셈이다. 전망 시점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4일 BOJ는 '질적·양적 완화책(QQE)'의 일환으로 화폐공급량을 2년 내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 최근 기업 투자 및 소비 지출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점진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