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경제에 대해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또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과감한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해 환영하면서, 다만 중기적으로는 재정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7일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는 BOJ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해 “환영할 만한 조치”라면서도, 통화 정책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고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오는 16일 IMF의 세계 경제전망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세계 경제의 “상당 부분”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일부 위험요인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 사이에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확대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럽 우려가 여전하고 회복세도 고르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상당 부분에서 진전이 나타나고 있지만 정책적 해법이 완성되고 효과를 나타내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 방식이 위기 해결의 본보기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