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자 하는 일본은행(BOJ)의 강력한 의중을 볼 때 엔화 가치가 달러당 130엔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0일 조나단 바이너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BOJ의 정책 변화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130엔을 돌파하는 것이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달러/엔이 130엔 선에 거래된 것은 지난 2002년 4월이 마지막이다.
BOJ는 지난 4일 채권 매입 규모를 7.5조 엔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2년 내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
BOJ 발표 이후 엔화 가치는 6.8% 급락해 달러화 당 99엔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베이너는 달러/엔 환율의 130엔 돌파가 단기간에 가능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