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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IB들 "달러/엔 100엔 고지 머지않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08일 15:13

최종수정 : 2013년04월08일 15:13

[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과감한 통화 완화 정책을 쏟아내자 엔화가 어디까지 하락할 것인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달러/엔이 98엔 선을 돌파하자 100엔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전 한때 달러화 당 98엔 후반까지 상승하는 등 2009년 6월 이래 최저치까지 밀려났다.

유로화 역시 엔화 대비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호주 달러화는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2년 내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목표로 전례 없는 규모의 양적 완화를 발표하자 엔화 가치가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특히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이번 주에 곧바로 1조 2000억 엔 규모의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다.

각 투자은행(IB)들도 환율 전망치를 속속 수정하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다수 IB들이 3개월 내지 6개월 전망으로는 달러/엔이 100엔 선을 시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자료출처: 국제금융센터>

일본은행 발표 이후 환율 전망치를 제시한 투자은행 가운데 UBS, 모간스탠리 등이 달러/엔이 100엔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향후 12개월 내 달러/엔 환율이 106.00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주요 투자은행 중 엔화 가치가 가장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3개월 내 달러/엔 환율이 100.00엔을 돌파한 후 6개월 후 103.00엔, 9개월 후 105.00엔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3개월 후 95.00엔, 12개월 후 100.00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HSBC와 BNP 파리바는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HSBC는 3월 중순까지 달러/엔이 단기적으로 90엔까지 밀린 이후 12개월 내에 다시 80엔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을 제시해 IB들 사이에서 반대되는 전망을 유지했다.

BNP 파리바는 달러/엔 환율이 3개월 후 95.00엔에서 이후 90.00엔선을 이어가다 1년 후 92.00엔선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의 경우도 95엔 선을 유지한 뒤 93엔 선으로 밀릴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JP모간의 분석가들은 새로운 돈이 풀리면 그 중 일부는 일본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높은 해외자산에 투자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달러/엔 순매수 포지션을 강화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통화로 호주 달러화와 브라질 헤알(레알)화를 추천했다.

RBC 홍콩의 선임 외환전략가는 "오늘 고점이 돌파된다면 그다음 저항선은 100엔, 그리고 101.50엔 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으면서 100엔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도 투자은행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향후 12개월 내 유로/달러 환율이 1.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모간스탠리, 도이치뱅크 등은 같은 기간 유로/달러가 각각 1.24달러,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골드만삭스와 큰 차이를 보였다.

14개 IB는 평균적으로 3개월 내 유로/달러 환율이 1.30달러를 기록한 뒤 6~9개월 사이 1.29달러 선을 유지한 후 12개월 내 1.30선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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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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