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 엔화는 궁극적으로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일본은행(BOJ)이 도입한 공격적인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는 종료가 없을 전망이다. 엔화 하락 압박 역시 장기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엔화를 움직이는 메커니즘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엔화와 CBOE 변동성 지수의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다. 엔화의 안전자산 매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경상수지 적자가 문제를 일으킬 공산이 크다.
일본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를 웃도는 실정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정부는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손 쓸 방법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일본은행(BOJ)은 미친 듯이 돈을 찍어내면 문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좋은 결말을 기대하기 어렵다. 양적완화(QE)에 출구란 없다. 일본 뿐 아니라 영국과 궁극적으로 미국까지 글로벌 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악셀 머크(Axel Merk) 머크 인베스트먼트 대표. 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일본은행(BOJ)을 포함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팽창적 통화정책이 부정적인 결말을 맞을 것으로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