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화 강세 흐름에 상승세 지속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장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고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우려감을 보이던 시장은 달러화 강세 흐름이 주춤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4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48센트, 0.52% 상승한 배럴당 92.5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일보다 73센트, 0.66% 떨어진 배럴당 109.49달러대에 거래됐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스프레드는 한때 17달러대를 하회하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전반적인 경제 약세와 30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원유 공급으로 올해 수요 성장이 당초 전망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EIA는 월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를 일 평균 101만 배럴로 제시해 2월 당시의 전망치보다 4만 배럴 낮췄다.
2014년 석유수요 증가세 역시 2월 당시의 141만 배럴에서 140만 배럴로 소폭 조정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 등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원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이번주 원유는 미국 증시의 강세 여파로 오름세를 형성해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8주 연속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