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과 이탈리아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환율전쟁 논란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관계자들의 발언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각)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Ifo의 클라우스 올라베 이코노미스트와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별도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몬티 총리는 유로 강세로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는 있겠지만 주요 통화들 간 환율 전쟁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RAI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환율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사실이나 환율전쟁은 과장된 표현"이라면서, "유로 강세로 유럽국들이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그는 "유로화 도입 이전 독일의 사례를 보더라도 고평가 통화 국가도 주요 수출국이 충분히 될 수 있다"며, "이탈리아는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fo의 올라베 역시 독일 수출업체들이 환율전쟁 문제점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경쟁적인 환율 저평가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일 경제가 2013년 1분기에 0.2%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침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또 유로존 채무위기가 산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독일 산업부문의 생산성 활용도와 생산규모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