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 투자를 투기로 만들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김 총재는 9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과 관련해 "매우 어려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며 "금융중개 기능이 무너질 수 있고, 장기 투자가 투기로 갈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안전자산선호 현상, 경기 부진으로 인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장기물에 대한 선호 등을 꼽았다.
물가안정 목표와 관련해 김 총재는 물가가 목표 밴드(2~4%)를 위로나 아래로 벗어나는 것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안정 목표가) 3%±1%p인데 2%보다 아래라면 그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일 통화스왑 일시 확대 규모가 오는 이달 말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서 김중수 총재는 "정치적인 고려보다는 경제적인 고려"라며 "현재로 판단하기에 (금융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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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