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공공기관 주차장 주유소 설치 일단 유보키로
[뉴스핌=곽도흔 기자] 한국주유소협회가 정부의 알뜰주유소 확산정책에 반대하며 오는 27일로 예정했던 주유소 동맹휴업을 일단 연기했다.
협회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27일 예정됐던 주유소 동맹휴업을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기 위해 일단 연기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7월24일 알뜰주유소 확산정책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알뜰주유소 확산 정책 철회, 공공기관 주차장 알뜰주유소 설치 중단과 석유제품 용기판매 중단 등을 요구하고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8월27일 전국 주유소가 동맹휴업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는 지식경제부가 석유제품 용기판매에 대해서는 안전성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선행할 것이며 한계주유소에 대한 전·폐업 전환을 위한 공제조합 설립 방안에 대해 필요한 협조사항을 검토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 공공기관 주차장 주유소 설치에 대해 알뜰주유소 전환추이를 보아가면서 유보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정부가 협회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동맹휴업 연기 결정에 대해 주유소가 동맹휴업에 들어가면 발생할 국가경제의 피해와 가뜩이나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의 불편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정부가 협회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동맹휴업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다”며 “간이주유소 설치나 석유시장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철회 등 정부 정책 추이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