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민주통합당 경선 참여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만약에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면 결국 민주당으로 입당을 하거나 민주당 후보들과 이제 경선을 하는 문제는 여러 가지 유권자들의 어떤 인식, 이런 것하고도 저는 관계있다고 생각한다"며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 흐름을 원하기 때문에 민주당으로 들어가서 경선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예로 들어 "저도 그 당시에 뭐 민주당으로 입당하는 것보다는 사실은 무소속으로 그 당시에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조언을 했고 실제로 여론도 그랬다"며 "그래서 야권단일후보로 나가고 그리고 나중에 민주당이 좀 더 개혁이 되면 입당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권자들이 말하는 (변화가 필요한) 기존의 정당에 민주당도 아마 크게 보면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이 박 시장처럼 조건부 입당을 할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또 상습침수 구간으로 '워터파크'라고까지 불리고 있는 강남역 일대에 대한 대책으로 "6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하수관거를 설치해 내년쯤에는 침수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폭염으로 논란이 된 녹조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의 환경영향평가서에도 인공적으로 흐름을 막아 유속이 느려지면 조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나와 있다"며 "정확하고 과학적인 진단이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강 수중보 철거에 관해서는 "객관적인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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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