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향방을 결정지을 배심원단 10명이 확정됐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삼성과 애플의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한 본안 판단에 참여할 배심원단 10명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선정된 배심원단은 모두 남자 7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했던 여성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실리콘밸리와 관련된 경험을 가진 배심원들이 있는 반면, 대학을 나오지 않고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배심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배심원 후보자들이 애플이나 구글, 모토로라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지 여부와 특정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을 선호하는지와 같은 재판에 영향을 끼칠 만한 사항들을 물어본 후 배심원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 일각에선 배심원들이 한국 기업인 삼성보다 자국 기업인 애플에 보다 우호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엠피리컬 크리에이티브의 배심원 컨설턴트인 제임스 돕슨은 자신이 삼성측 관계자라면 애플이 실리콘밸리의 주요한 고용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배심원들이 애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를 걱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배심원들은 대체로 옳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원할 것이며 사건의 진실에 따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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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