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모두 1% 안팎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최근 가파른 주가 하락에 이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랠리를 펼친데 이어 아시아 증시에서도 저가 매수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의 조기 인프라 투자 집행 소식에다 23일 있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점 역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일본 증시는 장중 내내 1%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22일 닛케이지수는 8729.29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1.10% 상승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역시 733.33으로 전날보다 1.13% 전진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와 23일 진행될 EU 정상회담을 기다리며 경계감을 완전히 늦추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 기노우치 에이지는 “페이스북 IPO 이후 현금 유입이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뉴욕 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뉴욕 증시 강세가 또 다시 일본 증시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이 이제 페이스북에서 애플 및 구글과 같은 기타 대형 기술주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역시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장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828.69포인트로 전날 종가보다 1.64% 상승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1% 내외의 강세장을 연출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7274.89포인트로 전날 종가에 비해 1.15% 상승한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캐피털 증권 애널리스트 앤드류 텡은 “EU정상회담에서 확실한 결과나 해결책이 제시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다시 말해 정상회담 뒤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글로벌 시장은 다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20분 현재 중국 증시는 2366.71로 0.78% 오르고 있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1만 9140.12로 1.15% 전진 중이다.
이날 중국이 경기 둔화에 맞서기 위해 사회 기반시설 투자계획 조기 집행 방침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중국과 홍콩의 지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중국 증시 거래량이 작아 단기적으로 상하이 지수가 다시 후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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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