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업체인 퍼시픽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의 최고경영자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관련해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각)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CEO는 블룸버그 라디오에 출연해 “그리스 탈퇴는 비용이 많이 들고 혼란을 초래하겠지만, 아마 이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선진8개국(G8) 정상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촉구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
그는 유로존 4대 경제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덜 불완전한” 더 작은 단위의 통화 연합을 만들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리스에 최선책이란 없다”면서 이제는 중기적으로 살아남을 방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유럽 시민들과 민간 채권단, 유럽 파트너국들 및 국제통화기금(IMF)이 따로 움직이기 보다는 지금처럼 힘을 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엘-에리언 CEO는 미 국채와 관련해서는 10년물 수익률이 10bp 내리거나 30bp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는데, 연준의 추가 완화(QE3) 가능성과 지속적인 미국 경기 둔화, 유럽 혼란 등이 미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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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