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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김동관②] '다보스'의 당찬 젊은 경영인 '부상'

기사입력 : 2012년05월09일 08:58

최종수정 : 2012년05월09일 09:05

남다른 배포와 합리적 사고…거침없는 행보에 주목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 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 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은 다른 대기업 3세보다 경영수업입문 시기면에서 다소 늦깎이에 속한다.  우리 나이로 28세에 공식적으로 그룹에 입사했다. 

학업을 마치고  병역의 의무를 수행한 다음에  아버지 김승연 회장 곁을 지켰다.  김 실장의 개인 이력은 특별히 흠을 잡을 게 없을 정도록  준비가 잘 됐다.  이 과정을 거친후 경영수업에 나선지라 늦으면 늦은 나이인 28세에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볼수 있다.   

여유있는 성격을 지녔다는 주변 전언이다.  승마 골프등 규칙과 자기 절제성이 강한 스포츠를 좋아해 자기 관리가 뛰어나다는 말도 많이 나온다.

김 회장이  그룹을 첫  운영했던  나이를 감안하면   많은 시간의 격차를 떠올릴수 있지만 그러나  김 실장은 조용하면서도 충실하게 자신을 키워왔다.  아버지 김 회장도 김 실장을 긴 호흡하에서 지켜보고, 지금은  깊은 믿음을 가지고  태양광 사업등 그룹의 주요 영역 상당부분을 맡기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김동관 차장이 2010년 11월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김동관 실장이 재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승연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중인 아들에게  보유 지분 일부를  넘겨주면서 후계자  낙점의 윤곽을 드러냈다.

이후 한화는  몇차례에 걸쳐 자사주 일정분량을 김 실장에게 매각하면서 그는 명실상부한 3세 오너경영인의 자리를 굳히게 된다.

이 시기 전후로 김 실장은 아버지 김승연 회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경영수업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그룹안팎에서는 풀이한다.

그리고 군대 제대 후 2010년, 한화 회장 비서실 차장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당시 한화 비서실 차장)이 2010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김 회장은 아들이 입사하자마자 최 측근에 두고  하나에서 열까지  경영 기법을 아낌없이 전수해 줬다고 한다. 김 회장 특유의 자식사랑이 더해지면서 김 실장은 엄하면서도 자상한 가름침을 받았다.  

그룹 외빈을 만날때도 김 회장은 가능하면 김 실장을 배석시켰다.  국제 비지니스 매너와 분위기,  인맥을 가르쳐주고 싶어서다.   이럴때 마다 김 회장은 김 실장의 수용능력측면에서 상당히 흡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김 실장도 탁월한 학습 능력으로 김 회장이 요구하는 리더십을 바로 흡수하며 공식석상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지난  2010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은 김 실장의 인지도를 국내외에 확연히 각인시킨 자리였다.

그의 첫 국제 공식행사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라는 타이틀이 더 강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소신을 얘기하는 당찬 청년으로 글로벌 무대에 등장했다.  뚜렷한 외모도 인구에 회자됐다.

당시 다보스 포럼 홈페이지에 올라온 그의 인터뷰는 재계의 화제였다. 그는 유튜브로 제작된 동영상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기업 개별 구성원들이 개인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과 그러한 매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효과적인 기업 가치 체계를 위해 기업과 사회 지도층 역할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이익보다는 기업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이 발언으로 김 실장은 단순히 아버지의 후광이나 자신이 소심하다는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주변에서는 평가한다.  이후 2월에는 뉴욕과 보스턴 등 미국 4대 도시 순회 인재채용 설명회, 3월에는 중국 상하이엑스포에도 김 회장을 수행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처럼 바쁘게 걸어온 2년간의 경영수업은 김 실장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는 토양이 됐다. 

한화그룹 한 관계자는 “김 실장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감각을 가졌다”며 “아직까지 후계자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착실한 자기관리와 일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 김동관 실장 프로필

○ 성    명 : 김동관
○ 생년월일 : 1983년 10월 31일
○ 학력 및 학위 : 하버드대학교 학사
○ 주요 경력
2010.01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
2011.12~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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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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