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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조현민③] 회사동료 생일 챙기는 '소통의 달인'

기사입력 : 2012년04월18일 13:30

최종수정 : 2012년04월18일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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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할때는 '프로'.. 예의바르고 다정다감 '호평'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 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 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정탁윤 기자]  "오뎅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현금이 없어서 못 먹었어요"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가 개인 트위터에 쓴 내용이다. 또래의 여느 20대 여성들과 다름없는 고민을 하며 살고 있다는 단면이다. 조 상무의 트위터를 살펴보면 키우는 애완견이나 음식사진, 아름다운 경치 등이 대부분이다. 또래의 여성들처럼 휴대폰이나 전자기기, 패션 등에 관심이 많다.

대한항공의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 채널을 마련한 사람도 바로 조 상무다.

▲ 지난 2010년말 광고대상 금상을 수상하고 있는 조 상무(오른쪽)
조 상무는 2009년부터 2010년 초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SNS를 개설해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은 현재 트위터 팔로워 7만여명, 미투데이 4만여명, 페이스북 5만 여명의 회원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조 상무는 고객과의 소통 못지 않게 사내 임직원들 간의 소통 또한 활발히 하고 있다. 조 상무는 임직원들에게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2008년‘칼맨(KALMAN) 작은 음악회’를 주도해 만들었다.

매년 약 8회에 걸쳐 임직원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장을 제공하고 있는 ‘칼맨 작은 음악회’는 현재 대한항공 사내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기도했다.

조 상무는 단지 아이디어만 제공하는 차원을 뛰어 넘어 열정을 가지고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봉사활동 참여도 그 중 하나다. 조 상무는 바쁜 와중에도 대내외 봉사 활동에는 빼 놓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특히 봉사를 생활의 일부분처럼 생각하고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참석하는 소탈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의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 회원들과 수 차례 일일카페를 열어 그 수익금과 후원금을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어린이 구호 사업에 기부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들의 집을 무료로 지어주는 해비타트 활동에도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조 상무는 대한항공에서 쌓은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도 나섰다. 현재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MBA)에 다니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진에어 등기이사에 올라 마케팅 담당(전무)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진에어의 객실승무원 체험을 하기로 한 것도 조 상무의 진에어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조 상무는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량 있는 젊은 이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지역 관광지에 한국어 안내 가이드를 제작 및 비치하는 ‘해바라기’ 팀을 비롯해, 미국 14개 도시를 직접 둘러보며 배낭여행의 노하우를 담은 여행기를 누리꾼들과 공유한 고은비씨,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총 9회의 한국 전통 무용을 선보인 계명대학교 ‘깨비깨비’ 팀까지 지원한바 있다.

▲ 지난 2010년 5월 몽골 바가노르구 나무심기 봉사활동 관련 바가노르구 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는 조 상무(가운데)
올해는 미국 노스다코타 대학교에서 수학 중인 한국항공대학교 교환 학생 6명의 ‘케이에프티씨’(KFTC, Korean Food Teaching Club) 동아리의 한국 음식 알리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조 상무는 미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도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린이의 꿈과 희망이 담긴 그림 1등 수상작을 항공기에 래핑한다는 아이디어로 2009년부터 시작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대회가 대표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대회는 현재 대표적인 어린이 사생대회로 자리잡았다"며 "조 상무의 남 다른 안목과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 상무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 에피소드도 있다.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의 생일. 같이 업무 하는 직원들 중 아무도 몰랐던 그 직원의 생일을 기억한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생일을 맞은 그 직원을 위해 케이크에 촛불까지 손수 켜서 작은 감동까지 안겨주었다. 바로 그 사람이 조 상무다.

대한항공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조 상무가 업무를 할 때는 프로페셔널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지만, 예의가 바르고 직원들을 다정다감하고 세심하게 챙겨주기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항상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 조현민 상무 프로필

○ 성    명 : 조현민 (趙顯旼)
○ 생년월일 : 1983년 8월 31일
○ 학력 및 학위 : 2005. 8.  미 남가주대(USC) 졸업(커뮤니케이션 전공)

○ 주요 경력

2005. 9.   LG 애드 MBK팀
2007. 3.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광고선전기획팀 / 과장
2009. 4.   대한항공 부장 
2010. 2.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
2011. 1.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 및 IMC 팀장 / 상무보 [現]
2012. 1.   진에어 마케팅부 담당 임원 / 전무 [現]


○ 수상 현황

2011. 12. ‘올해의 홍보인’ 수상 (서울AP클럽)
2011. 12.  2011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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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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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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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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