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LED의 합병이 공식화되면서 이번 합병이 세계 1위를 위상을 지키고 있는 TV 분야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TV시장에서 1위에 오른 이후 올해까지 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LCD, PDP TV 등의 수요가 고점 부근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이에 앞으로 TV 시장은 프리미엄 LED TV가 성장의 중요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번 합병이 LED TV 분야의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26일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1월 삼성전자가 판매한 평판 TV 가운데 LED TV의 비중이 70%가 넘어 TV 사업의 중심이 급속도로 LCD TV에서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인 LED TV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계에서는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에 55” LED TV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오는 1월23일 중국 춘절 세일기간에도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ED TV 뿐만 아니라 LED 모니터의 시장점유율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LED 모니터 시장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7.9% 상승한 21.7%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해 올 상반기 전 세계 LED 모니터 5대 中 1대는 삼성 LED 모니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LED는 TV, 노트북, 조명 등 기본 LED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삼성전자와 하나의회사가 되면 상호 보완 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삼성 LED의 합병으로 단기간에 LED TV 부문과의 시너지가 크게 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TV 시장의 대세가 LED 쪽으로 흐른다면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은 결정은 단지 이사회의 결정으로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 말하긴 이르다"며 "아직 법적인 절차가 남아 있어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합병이 세트부문에서는 분명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단계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논하기보다는 향후 절차의 흐름을 보고 구체적인 시너지가 나는 쪽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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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