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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유로존 우려로 큰 폭 하락

기사입력 : 2011년06월25일 07:19

최종수정 : 2011년06월25일 07:19

*이탈리아 대형 은행들, 거래 일시 중지 
*S&P500지수, 200일 이평선 상방 고수 
*美 1분기 내구재주문, 예상보다 양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그리스 내핍안의 불확실한 의회 통과 전망으로 위험기피심리가 강화되며 3거래일째 하락했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경계감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본 포지션의 취약성을 노출한 이탈리아의 대형은행 유니크레딧과 인테사 상파울로가 폭락세를 연출, 일시 거래중지 사태를 빚으며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내구재 주문지표의 파급효과를 상쇄했다.

다우지수는 0.96% 떨어진 1만1934.50, S&P500지수는 1.17% 밀린 1268.49, 나스닥지수는 1.26% 하락한 2652.89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58%, S&P500지수는 0.24% 떨어진 반면 나스닥지수는 1.39% 올랐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8주 사이에 7차례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최근 두차례나 시험했던 주요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에 바짝 접근한 가운데 마감했다. 200일 이평선은 1263.47에 위치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고점인 4월말 종가에서 7% 아래에 머물고 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9.38% 급등한 21.10을 기록했다.

그리스정부는 24일 EU/IMF와 증세 및 지출 삭감으로 재정공백을 보전할 것을 골자로 하는 5개년 내핍안에 합의했으나 유권자들과 야당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내주로 예정된 의회 승인투표의 결과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EU와 IMF는 그리스 의회가 내주 내핍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12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U/IMF의 구제금융금 순차 지급분인 120억 유로를 수령하지 못할 경우 그리스는 현금 고갈로 디폴트를 맞게 된다.

이런 와중에서 전일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받은 유니크레딧과 인테사 상파울로 등 이탈리아 대형 은행들이 유로존 부채위기 압력 속에 하루 낙폭 제한선까지 떨어지며 일시 거래가 중지됐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KWB은행지수가 1.00%, S&P금융업종지수도 0.68% 내려선 가운데 유럽계 은행인 RBS와 바클레이의 ADR(미증권예탁증서)는 각각 5%와 3.83% 밀렸고 도이치 뱅크 ADR도 3.51% 후퇴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간 스탠리는 도치뱅크가 2분기 실적전망을 축소 조정한 여파로 각각 1.1%와 0.63% 떨어졌다.

전일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하드웨어 판매 부진이 소비자와 기업들의 기술부문 지출 약화를 부각시키면서 4%(31.14달러) 내렸다.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칩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취약한 PC시장의 불투명한 전망을 이유로 실적 경고를 내놓은 후 14.47%(7.21달러) 추락했다.

제약사인 화이저와 페인 테러퓨틱스는 미 연방식품의약국(FDA)가 진통제 레목시(Remoxy)의 승인을 거부하면서  2.76%와 42.64% 주저앉았다.

 24일 서던 유니온을 상대로 49억달러 규모의 대체 인수안을 제시한 송유관 관리업체  윌리엄스는 2.33%(28.55달러) 빠졌다.

윌리엄스의 대체 인수가는 에너지 트랜스퍼 에퀴티가 제안한 41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트랜스퍼 에퀴티는 5.51% 내렸고 서던 유니온은 16.69% 폭등했다.

전일 유가하락으로 기세를 올렸던 항공사들 가운데 델타는 5.13%(9.43달러), 유나이티드 컨티넨탈은 8.55%(22.99달러) 곤두박질쳤다.

UBS는 2분기 매출 전망을 축소한 유나이티드 컨티넨탈의 주가 목표를 39달러에서 36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5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1.9%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2.7%(3.6% 감소에서 수정됨) 감소했던 4월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이며 1.5%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 또한 뛰어넘는 양호한 수준이다.

상무부는 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1.9%(연율)를 기록해, 직전 분기의 3.1%에 비해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발표된 잠정치 1.8%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결과로,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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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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