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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强 한국] ⑦ Top 25 연봉=24조

기사입력 : 2011년05월03일 12:07

최종수정 : 2011년05월03일 12:07

금융 당국이 '사모펀드 규제 선진화'를 통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을 공식화한 뒤 헤지펀드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과거 아시아 금융 위기를 경험한 한국 사회에서 헤지펀드란 두려움과 경계 대상이었다. 새로운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경험한 마당에 우리식 헤지펀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것은 아이러니처럼 보인다.

하지만 헤지펀드의 양면성이나 이에 따른 찬반, 호불호를  떠나 이미 국내 헤지펀드 도입은 제한적인 성격일지라도 시위를 떠난 살처럼 진행형이 됐다.

'한국형'이란 수식어에서 보이듯 당국이 추진하는 헤지펀드는 '글로벌 헤지펀드'와는 차이가 있는 절충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내 도입 논의를 위해서는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나아가 글로벌 헤지펀드의 현 주소를 먼저 살피는 것은 불가결한 일이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국내 헤지펀드 도입을 앞두고 먼저 글로벌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과 역사, 운용방식, 투자기법은 물론 최신 헤지펀드 산업의 현황과 주요 경쟁자들, 글로벌 규제 현황과 국내 시사점까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우동환 기자] 잘나가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연봉이 그냥 상당한 수준일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이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투자자들에게도 대박의 꿈을 기대하게 만들 정도로 대단하다.

지난해 헤지펀드 매니저들 상위 25명이 벌어들인 돈은 무려 220억 700만 달러(원화 24조 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가구의 연 평균 중간소득을 5만 달러로 가정할 때 총 444만 1400가구에 나눠 줄 수 있는 금액이며 한 가구 평균이 2.6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인 115만 명의 평균 임금을 합친 금액이다.

115만 명이라는 규모는 댈러스 전체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 존 폴슨의 '금' 사랑. 연봉 49억$로 No.1  

지난해 상위 25명의 헤지펀드 메니저 가운데에서도 가장 잘 나갔던 인물은 2008년 금융위기를 기회로 살려 스타덤에 오른 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헤지펀드 업계 전문지인 '앱솔루트리턴(AR)'지의 발표에 따르면 존 폴슨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49억 달러(원화 5조 3000억 원)로 집계됐다.

폴슨 회장은 지난해 금값의 오름세를 예상하고 투자를 단행해 3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폴슨 회장이 운용하고 있는 폴슨앤코의 자산 규모는 350억 달러로 미국의 모기지 부실을 예견한 투자로 2년간 20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폴슨 회장의 뒤를 이어 연봉 랭킹 2위를 기록한 인물은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댈리오 회장으로 31억 달러(원화 3조 3000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86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레이 댈리오 회장은 지난해 3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 델릴오 회장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피하는 동시에 차별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GE, 오라클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고른 50개 업체의 주식 중 18개 주식이 시장의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가 고른 H&R Block은 지난해 4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퀀트펀드' 제임스 시몬스 3위, 소로스는 9위 마크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시몬스 사장은 지난해 25억 달러를 벌어 연봉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짐' 시몬스로 불리는 그는 지난 1982년 150억 달러의 자금으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는 초정밀 금융공학적 기법을 쓰는 퀀트펀드로 유명하며 비금융권 전문가들을 상당수 고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에도 지난해와 같은 25억 달러의 연봉을 받은 바 있다.

연봉 랭킹 4위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트 테퍼 회장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 2009년 40억 달러로 헤지펀드 메니저 랭킹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2억 달러로 연봉이 줄었다.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22%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퍼 회장은 유머 감각이 튀어나며 금융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그의 주식 포트폴리오 중 31.6%가 금융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기술주가 21.9%로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코헨 SAC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회장은 지난해 연봉 13억 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헨 회장은 워크홀릭으로 유명하다. 특히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 '상어'를 매입해 주목을 받았으며 그는 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종종 언급한 바 있다.

에디 램퍼트 ESL 인베스트먼트 회장이 11억 달러로 연봉 6위에 올랐으며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아이칸 캐피털의 칼 아이칸 회장은 9억 달러로 7위에 랭크됐다.

에디 램퍼트 회장은 제2의 버핏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 2008년에는 시간당 3000만 달러의 손실을 경험하기도 했다.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은 4억 5000만 달러의 연봉으로 9위에 올랐다.

나머지 25위까지 인물 중에 2억 1000만 달러의 연봉으로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써드 포인트의 댄 로브는 지난해 33.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에너지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난 2009년 8억 2500만 달러의 연봉으로 랭킹 25위 안에 들었던 하빙거 캐피탈 파트너스의 필립 팔콘 회장은 무선 통신 분야에 배팅을 했지만 회사가 12%의 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이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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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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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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