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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强 한국] ③ 헤지펀드 주요 투자전략

기사입력 : 2011년04월27일 12:05

최종수정 : 2011년04월27일 12:05

금융 당국이 '사모펀드 규제 선진화'를 통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을 공식화한 뒤 헤지펀드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과거 아시아 금융 위기를 경험한 한국 사회에서 헤지펀드란 두려움과 경계 대상이었다. 새로운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경험한 마당에 우리식 헤지펀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것은 아이러니처럼 보인다.

하지만 헤지펀드의 양면성이나 이에 따른 찬반, 호불호를  떠나 이미 국내 헤지펀드 도입은 제한적인 성격일지라도 시위를 떠난 살처럼 진행형이 됐다.

'한국형'이란 수식어에서 보이듯 당국이 추진하는 헤지펀드는 '글로벌 헤지펀드'와는 차이가 있는 절충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내 도입 논의를 위해서는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나아가 글로벌 헤지펀드의 현 주소를 먼저 살피는 것은 불가결한 일이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국내 헤지펀드 도입을 앞두고 먼저 글로벌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과 역사, 운용방식, 투자기법은 물론 최신 헤지펀드 산업의 현황과 주요 경쟁자들, 글로벌 규제 현황과 국내 시사점까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우동환 기자] 이제는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로 알려진 존 폴슨(John Paulson)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발판으로 월가의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에 대한 부실을 예측한 폴슨은 모기자 자산과 금융주들의 하락에 베팅하는 전략을 통해 2년 사이 200억 달러(원화 약 22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퀀텀펀드를 창설한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는 대표적인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취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1992년 영국 파운드화가 절상됐다고 판단, 파운드화에 대대적인 매도에 나서는 등 런던 외환시장을 공격해 하루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1997년 태국 바트화에 대해 투기에 나서 태국의 환란을 주도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헤지펀드 업체들은 수익를 위해 다양한 운용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퀸텀펀드와 같이 특정 투자전략을 선호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 헤지펀드 업체들의 전략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헤지펀드 업체들의 운용전략을 롱/숏 에쿼티(Long/Short Equity) 전략과 글로벌 매크로(Global Macro) 전략, 매니지드 퓨처스(Managed Futures) 전략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로 부실기업이나 저평가된 채권 및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이벤트 드리븐도 주요 투자전략으로 구분되고 있다. 

◆ 롱/숏 에쿼티 전략

롱/숏 에쿼티 전략은 현대 헤지펀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알프레드 윈슬로우 존스(Alfred W. Jones)가 처음 취했던 전략으로 다른 전략에도 광범위하기 사용되는 대표적인 헤지펀드 전략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롱/숏 에쿼티 전략은 기본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하는 롱 포지션과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하는 숏 포지션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전략이다.

다만 일반적인 펀드 투자나 직접 투자방식과는 달리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적절한 비중으로 동시에 취한다(페어 트레이딩)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메수/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취한다는 점에서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특징인 공매도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롱/숏 에쿼티 전략은 세부적으로 전체 매수/매도 포지션의 균형을 맞추는 에쿼티 마켓 뉴트럴 전략과 성장형/가치형 펀드 운용전략과 유사한 펀더멘탈 성장/밸류 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상품 및 기초자원에 집중하는 에너지/원자재 전략과 IT와 헬스케어 업종에 집중하는 기술/헬스케어 전략, 고평가된 기업이나 특정 산업의 침체에 주목하는 숏바이어스 전략, 기술적 분석을 활용하는 퀀티테이티브 디렉션(퀀트) 전략 등이 있다.

   
◆ 글로벌 매크로 전략

글로벌 매크로 투자전략은 전 세계 통화, 금리, 주식, 상품 등에서 트렌드를 포착해 투자하는 기법이다.

기본적으로 투자의 '기회'를 찾는 이 전략은 '전술적 거래'라고도 불리며 국고채, 환율, 회사채, 상품 등 모든 자산을 거래하며 증권, 지수 업션, 현/선물. 스왑 등 모든 투자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매크로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은 매우 큰 투자 수익을 볼 수 있기 때문으로 앞에서 언급한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가 대표적인 매크로 펀드로 분류되고 있다.

퀸텀펀드는 최초의 매크로펀드로 과거 이탈리아 리라화와 영국의 파운드화에 대한 투자 성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92년 영국은 EU 단일 통화체계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회권국들의 통화가치를 연계한 환율조정체제에 가입한 상태였다.
    
당시 소로스는 파운드가 달러에 대해 절상된 상태라고 판단, 파운드를 대규모로 매도하고 나섰으며 영국 정부는 파운드의 가치 하락을 막기위해 파운드를 매입하고 나섰지만 견다지 못하고 환율조정체제를 탈퇴해 버렸다.

이를 계기로 로버트슨, 소로스, 스타인하트 등 스타들이 롱/숏에서 이동하는 등 매크로 투자펀드가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1994년 연방준비제도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으로 일부 펀드들은 한 때 엄청난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매크로 전략 역시 세부적으로는 경제 균형 개념을 근거로 한기회(Opportunity) 포착형 재량투자 전략과 시장분석 모형과 계량적인 분석에 의해 투자하는 시스템투자 전략이 있다.

또한 시스템트레이딩의 프로그램 매매방식에서 출발해 외환 거래에 집중하는  FX전략과 채권 및 단기 자금 시장에 주목하는 채권전략, 이머징 시장의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아시아 전략, 변동성에 초점을 맞춘 변동성 전략 등이 있다.


◆ 매니지드 퓨처스 전략
 
매니지드 퓨처스 전략은 상품(Commodity) 선물과 옵션, 귀금속, 주가지수, 이자율과 채권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운용방식을 의미한다.

이 전략은 CTA(Commodity Trading Advisor)로 불리고 있으나 초기에 상품 선물과 옵션만을 취급했기 때문에 지금은 투자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니지드 퓨처스 전략의 정확한 명칭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매니지드 퓨처스 전략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선물 시장에서 롱 또는 숏 포지션을 취하야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에쿼티 롱/숏 전략과 유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전략은 선물시장의 방향성이 실물 경제에 민감하기 때문에 글로벌 매크로 전략과 유사하게 방향성에 의존해 전 세계에 상장된 선물에 폭넓게 투자하는 방식이다.

매니지드 퓨처스 전략은 투자 결정 방식에 따라 시스템적인 방식인지, 재량적 방식인지로 나눌 수 있다.

시스템 매니지드 퓨처스 전략은 추세추종과 추세역행 또는 스프레드 거래와 같은 기법이 구축된 모델에 근거에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펀드매니저들의 주관적인 판단을 기피한다.

반면 재량적 매니지드 퓨처스 전략은 거시 경제의 기초 정보와 단기 정보를 이용한 글로벌 매크로 전략과 유사하지만 투자 대상을 글로벌 선물시장으로 한정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의 합병이나, 인수, 증자 등 각종 이벤트로 발생하는 가격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이벤트드리븐 전략도 헤지펀드 업체들의 주요 투자 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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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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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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