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지수, 주요 저항선 돌파
*포드/ 3M/ UPS 분기실적, 예상상회
*S&P500지수, 주요 저항선인 1344선 돌파
*美 4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보다 크게 상승
*연준 정책회의와 버냉키 의장 기자회견에 관심 집중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우량한 기업실적을 발판으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택배업체인 UPS와 포드 자동차, 공업용품및 소비재상품 제조사인 3M등 경기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연간 수익전망을 상향조정하며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켰다.
이와 함께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시장을 지지했다.
다우지수는 0.93% 오른 1만2595.37로 2008년 6월5일의 고점에 바짝 접근했다.
S&P500지수는 0.90% 전진한 1347.24로 2008년 6월 이래 최고 종가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0.77% 상승한 2847.54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캐터필러는 2.84%(종가: 111.94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올랐고 시스코는 2.46%(17.52달러) 전진한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9%(12.23달러), 코카콜라는 1.2%(66.93달러) 내렸다.
S&P500의 10대 주요 업종은 공업과 통신, 에너지 주도로 전부 올랐다.
S&P500지수는 주요 저항선인 1344선을 돌파, 추가상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톰슨 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오늘까지 S&P500 기업들 가운데 35%가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들중 76%가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0.95% 후퇴한 15.62로 물러섰다.
포드와 3M, UPS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은 초장부터 상승기류를 탔다.
포드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호조와 연료효율성이 높은 차량에 대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13년래 최고의 분기순익을 내놓으며 0.77%(15.66달러) 치솟았다.
신흥시장에서 탄탄한 성과를 거둔 3M도 1.93%(95.94달러) 급등했다. 3M은 올해 연간 순익전망을 상향조정했다.
UPS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올해 수익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0.9%(74.30달러) 올랐다. UPS는 해외 매출 신장이 연료비 상승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대참사와 경비상승으로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올린 코카콜라는 1.2%(66.93달러) 밀렸다.
명품업체인 코치는 0.3%(57.25달러) 올랐다. 코치는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을 올렸으나 고가품 최대 시장인 일본의 참사로 연간 수익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US 스틸은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며 4.07%(49.72달러) 급락한데 비해 AK스틸은 1년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우량한 실적을 바탕으로 6.4%(16.96달러) 급등했다.
경기개선 기대감으로 증시는 랠리를 펼쳤지만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27일 양적팽창 종료전의 마지막 정책회의를 마친 후 연준사상 처음으로 정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연준 정책회의에서는 금리동결과 함께 당초 예정대로 6월말까지 국채매입프로그램을 계속 시행한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연준의 출구전략과 함께 QE2 종료후에도 연준이 만기가 도래하는 모기지담보증권의 상환금을 자산매입에 재투자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나온 거시지표들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개선된 단기 경제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민간연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4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의 63.8(수정치)에서 65.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4.5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2월 S&P/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은 계절조정치로 직전월인 1월 대비 0.2% 떨어지며 8개월째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0.3% 하락을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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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