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일 FOMC 성명서 발표...버냉키 기자회견 개최
*미국의 저금리 정책 지속될 것으로 전망
*2년물 국채 입찰 성공 평가...내일 5년물 입찰에 관심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6일(현지시간) 연준의 저금리정책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이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리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책회의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QE2) 프로그램을 당초 예정대로 6월말까지 진행하고 0% 가까운 기준금리를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폭넓게 예상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또 버냉키 의장의 내일 기자회견에서 놀랄 만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F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프 기븐은 "사람들이 내일 연준 이벤트를 앞두고 투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350억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국채 시장을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7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54%P 하락한 3.3089%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02/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63%P 내린 4.3932%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29%P 후퇴한 0.6110%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2.70%P로 축소돼 4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향후 몇개월 뒤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준은 이날 만기 2021년 5월 15일~2027년 11월 15일인 국채 19억 9900만달러를 매입했다.
한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350억달러 규모 2년만기 국채입찰의 최고 수익률은 0.673%, 응찰률은 3.06으로 집계됐다.
RBS증권의 전략가 존 브릭스는 "큰 기대치가 없었던 상황에서 2년물 입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유럽의 국채입찰과 함께 27일(뉴욕시간) 있을 버냉키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내용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시장을 지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그러나 "FOMC 성명 발표 바로 앞서 이뤄지는 5년물 입찰이 보다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