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도쿄전력(TEPCO)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부담해야 하는 보상금액은 사고 수습 속도에 따라 1조 엔 미만(원화 13조 원 상당)에서 최대 11조 엔(146억 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1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우에다 유스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3월 11일 센다이 대지진 및 쓰나미 사태로 인해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2개월 내로 조기 수습된다면 보상 비용은 1조 엔을 밑돌 것이지만, 그 기간이 6개월이 된다면 보상 부담은 3조 엔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에다는 이어 "사고 수습이 2년 간에 걸쳐 장기화될 경우 보상 비용은 최대 11조 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주 도쿄전력의 사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 등을 고려해 일본 정부가 임시로 국유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쿄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국유화를 공식 검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일부 각료는 국유화도 한 가지 선택사항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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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