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도쿄전력은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원자로 4기를 폐기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가쓰마타 츠네히사 도쿄전력 회장은 시미즈 마사타카 사장을 대신해 브리핑에 나선 자리에서 시미즈 사장이 이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문제와 불안감에 대해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또한 정부와 함께 피해 보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이번 원전 사고에 대한 회사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쿄전력은 원자로 1~6호기가 일부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1~4호기는 폐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1원전 격납용기와 연료봉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완전히 안정을 되찾는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나머지 제 1원전의 5호기와 6호기, 제2 원전의 존속 여부는 지역 주민과 정부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또한 회사 경영은 국유화 등이 아니라 민영 상태에서 최대한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도쿄전력은 건강 악화로 입원한 시미즈 사장이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