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다우지수 상승 견인
*中 런민은행, 지급준비율 50 bp 인상
*거래 연일 한산...모멘텀 위축 시사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한산한 거래속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도 3대 주요지수 모두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행진을 펼쳤다.
주식선물과 옵션계약 월 만기일인 이날 시장은 진행 방향을 제시해줄 경제지표나 어닝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장 후반 내내 혼조세를 보였으나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상방영역으로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0.59% 오른 1만2391.25포인트, S&P500지수는 0.19% 전진한 1343.01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08% 상승한 2833.95포인트로 주말장을 막았다.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 나스닥지수가 0.9% 올랐다.
다우 구성종목들 가운데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지난 분기의 기계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42%(종가: 105.86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올랐고 온라인 여행사인 트래블러스가 1.91%(60.92달러), 셰브런이 1.6%(98.72달러) 전진하며 블루칩 지수를 앞장서 끌어올렸다.
반면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1.37%(17.28달러), 제약사인 화이저는 0.93%(19.19달러) 떨어지며 다우종목들중 가장 큰 낙폭을 작성했다.
S&P500종목들 중 에너지, 비필수 소비재와 산업 관련주는 상승한데 비해 금속과 기술주는 하락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CBOE 변동성지수는 17 아래에 머물렀다.
이날도 거래량은 대단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아메리칸 증권거래소(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총 주식 수는 71억3000만주로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인 84억7000만주를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낮은 수준의 거래량은 시장의 모멘텀이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지난 수주간 시장으로 계속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은 조정을 피해가고 있다.
어드바이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찰스 리버먼은 "지난 2년간 랠리에 목말랐던 투자자들이 많았던 탓인지, 시장은 강력한 기저 지지세력을 갖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윈드햄 파이낸셜 서비시스이 폴 멘델선 최고투자책임자도 "모든 상황이 시장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상승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닝을 보고한 기업들 가운데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 시스템스는 예상을 웃도는 기업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월가의 기대수준을 상회하는 2분기 순익전망을 제시한 후 5.98%(6.38달러) 상승했다.
캠벨수프는 부진한 판매로 연간 전망을 축소한 여파로 3.89%(33.58달러) 곤두박질쳤다.
백화점 운영사인 노드스트롬은 4분기수익이 35% 증가한데 힘입어 0.93%(46.91달러) 올랐다. 바클레이즈는 노드스트롬의 목표주가를 42달러에서 48달러로 올렸다.
한편 중국의 런민은행은 인플레 제어를 위한 점진적 통화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지급준비율을 기록적인 19.5%로 50 bp 인상했다. 이는 올 들어 두번째이자 지난해 10월 이후 5번째 지준율 인상에 해당한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저우샤오촨 런민은행 총재가 통화시스템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G20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단 회의에 참석중인 가운데 발표됐다.
G20 회의는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 측정 방법에 대한 합의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틀간의 일정이 모두 끝나는 토요일(19일)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지역의 정치적 소요는 이날도 계속됐다.
정부의 무력진압으로 반정부 시위자 20여명이 사망한 리비아의 벤가지에는 수천명의 병력이 배치됐으며 바레인에서는 수천명의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시아파 시위 사망자 3명에 대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예멘과 이란에서도 수천명의 시민이 거리로 뛰처냐와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집트는 이란 군함의 수에즈운하 통과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 군함 2척의 수에즈운하 경유는 "도발적 행위"라며 군사적 대응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월요일(21일) 증시는 연방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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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