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일본 중앙은행의 한 정책위원은 최근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행(BOJ)이 27일 제출한 11월 정책의사록은 "한 멤버가 연준이 실시한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며, 또 이런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성장률은 상당한 기간 동안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회의에서 정책위원들 일부는 BOJ가 처음으로 위험자산을 매입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도 "시장의 혼란을 유발하지 않도록 이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을 잘 들으면서 매입 가이드라인을 재고하는 등 유동적으로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견해를 표명했다고 의사록은 소개했다.
한편 한 BOJ 정책위원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미국 경기 하강 위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몇몇 위원들은 필요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나아가 매입을 조기에 실행하는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위원들은 엔화 평가절상 움직임으로 인한 경제의 부담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으며, 한 위원은 이번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달 BOJ의 정책회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인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열렸다. 당초 회의 일정을 앞당셔 실시한 BOJ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5조엔이 추가 자산매입 기금를 형성해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s)을 포함하는 자산매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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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