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일본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이란 약속을 제출했다.
21일 일본은행(BOJ)은 이틀 동안 열린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 유도목표를 현행 0~0.1%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또 향후 35조엔(원화 482조원) 규모의 자산매입정책에 따라 다양한 금융자산을 매입하고 장기 자금을 공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BOJ는 성명서에서 "포괄적인 완화정책, 금융안정성 강화 그리고 강력한 경기 펀더멘털 지원 등의 3중적인 완화 수단을 도입하고 내외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적정한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BOJ의 결정은 경제 전문가들의 기대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BOJ가 새로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효과를 관찰하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에는 손을 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번 성명서에서 BOJ는 향후 일본 경기에 대한 시각에도 변화가 없었다. 다만 최근 생산이 줄고 업황이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눈에 띄는 변화다.
성명서에서 BOJ는 "일본 경제는 완만하게나마 회복하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로써의 성장은 다소 정체되어 있다"고 평가하고, 다만 "앞으로는 분명한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상했던 금리 동결이 발표되자 이날 도쿄 외환시장 역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전 장에서 83엔 중반을 넘겨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은 BOJ의 정책 결정이 발표된 이후 낙폭을 소폭 확대하며 전날 뉴욕장 종가 대비 0.16% 하락한 83.62/66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번 통화 정책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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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