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검찰이 배임이나 횡령등의 정황이 있는 부실 코스닥기업을 상대로 사정(司正)의 칼날을 세웠다. 특히 코스닥 기업 가운데 퇴출이 확정됐거나 퇴출절차에 들어간 기업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지휘아래 각 검찰청에서 배임이나 횡령의혹이 있는 코스닥기업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검찰의 코스닥기업 수사는 '부실상장기업 기획수사'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 역시 각 지역별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서울서부지검등 서울지역관할 검찰청 외에도 수원지검과 대전지검등 각 지역별 검찰청에서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미 검찰은 압수수색이나 소환조사를 통해 일부기업에 대해서는 혐의를 잡고 기소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과거 2~3년전에 퇴출된 기업부터 현 상장을 유지하고있는 기업까지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30여개 기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 어떤기업이 수사대상
검찰의 수사대상은 횡령이나 배임등으로 실질심사를 받고 상장폐지됐거나 상장폐지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다만 일부기업의 경우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있는 기업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코스닥기업 가운데 횡령 정황을 포착한 기업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 상장폐지된 기업이 많지만 일부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도 있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검찰의 수사대상 상당수가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2월 도입한 실질심사제도로 상폐를 맞은 기업이 대거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질심사제도는 자본잠식이나 의견거절등 형식적요건으로 퇴출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분식회계나 횡령 또는 배임등을 중심으로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퇴출여부를 결정하는 상시제도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2월 실질심사제도 도입이후 84개기업을 상대로 실질심사를 진행, 32개 기업을 퇴출시켰다. 이중 횡령과 배임으로 퇴출된 기업은 하이럭스를 비롯해 케이엠에스 제네시스 모빌탑 글로포스트 동산진흥 코어비트 코디콤 비전하이테크 아이알디 바이나믹 선우중공업 등 총 12개에 달한다.
그렇다고 횡령이나 배임이 아닌 다른 이유로 퇴출된 기업이라도 검찰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영진의 부정행위를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형식적 요건에 맞춘 기업이 적지 않다는 게 검찰의 시각인 듯 하다.
배임이나 횡령등을 의도적으로 숨기기 위해 형식적요건에 맞추는 경우다.
일례로 알짜상장기업의 자산이나 자금을 타법인 출자등을 통해 빼돌리는 수법이다. 퇴출사유가 '의견거절'이라는 형식적요건을 충족했지만 사실상 횡령이나 배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얘기다.
이를 고려할 때 이번 검찰의 수사대상은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기업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횡령기업 '투자주의보'
최근들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검찰수사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많이 요청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런 영향으로 해당종목이 급락세를 타는 사례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한순간의 투자로 엄청난 손실을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흘 연속 하한가 행진을 기록중인 디초콜릿 역시 경영진의 횡령의혹이 불거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 조회공시 답변에서 디초콜릿은 "횡령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등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관련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LG가(家) 3세인 구본현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엑사이엔씨도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구 씨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이다.
구 씨는 현재 검찰의 횡령혐의와 주가조작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영진 횡령과 가장납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앤텍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이앤텍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일부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가장납입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거래정지 조치가 취해진 지오엠씨는 검찰의 수사목록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검찰은 지오엠씨의 전현직 대표이사를 상대로 횡령과 배임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실질심사로 퇴출위기로 내몰린 거래정지된 기업 중에도 검찰수사의 칼날이 들이대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지휘아래 각 검찰청에서 배임이나 횡령의혹이 있는 코스닥기업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검찰의 코스닥기업 수사는 '부실상장기업 기획수사'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 역시 각 지역별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서울서부지검등 서울지역관할 검찰청 외에도 수원지검과 대전지검등 각 지역별 검찰청에서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미 검찰은 압수수색이나 소환조사를 통해 일부기업에 대해서는 혐의를 잡고 기소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과거 2~3년전에 퇴출된 기업부터 현 상장을 유지하고있는 기업까지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30여개 기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 어떤기업이 수사대상
검찰의 수사대상은 횡령이나 배임등으로 실질심사를 받고 상장폐지됐거나 상장폐지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다만 일부기업의 경우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있는 기업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코스닥기업 가운데 횡령 정황을 포착한 기업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 상장폐지된 기업이 많지만 일부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도 있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검찰의 수사대상 상당수가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2월 도입한 실질심사제도로 상폐를 맞은 기업이 대거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질심사제도는 자본잠식이나 의견거절등 형식적요건으로 퇴출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분식회계나 횡령 또는 배임등을 중심으로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퇴출여부를 결정하는 상시제도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2월 실질심사제도 도입이후 84개기업을 상대로 실질심사를 진행, 32개 기업을 퇴출시켰다. 이중 횡령과 배임으로 퇴출된 기업은 하이럭스를 비롯해 케이엠에스 제네시스 모빌탑 글로포스트 동산진흥 코어비트 코디콤 비전하이테크 아이알디 바이나믹 선우중공업 등 총 12개에 달한다.
그렇다고 횡령이나 배임이 아닌 다른 이유로 퇴출된 기업이라도 검찰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영진의 부정행위를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형식적 요건에 맞춘 기업이 적지 않다는 게 검찰의 시각인 듯 하다.
배임이나 횡령등을 의도적으로 숨기기 위해 형식적요건에 맞추는 경우다.
일례로 알짜상장기업의 자산이나 자금을 타법인 출자등을 통해 빼돌리는 수법이다. 퇴출사유가 '의견거절'이라는 형식적요건을 충족했지만 사실상 횡령이나 배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얘기다.
이를 고려할 때 이번 검찰의 수사대상은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기업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횡령기업 '투자주의보'
최근들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검찰수사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많이 요청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런 영향으로 해당종목이 급락세를 타는 사례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한순간의 투자로 엄청난 손실을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흘 연속 하한가 행진을 기록중인 디초콜릿 역시 경영진의 횡령의혹이 불거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 조회공시 답변에서 디초콜릿은 "횡령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등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관련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LG가(家) 3세인 구본현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엑사이엔씨도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구 씨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이다.
구 씨는 현재 검찰의 횡령혐의와 주가조작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영진 횡령과 가장납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앤텍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이앤텍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일부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가장납입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거래정지 조치가 취해진 지오엠씨는 검찰의 수사목록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검찰은 지오엠씨의 전현직 대표이사를 상대로 횡령과 배임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실질심사로 퇴출위기로 내몰린 거래정지된 기업 중에도 검찰수사의 칼날이 들이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