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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구광모, 트럼프 주니어 만나나..."관세·공급망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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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 30일 그룹 총수 잇단 면담
정용진 회장 주선, 트럼프 행정부와 교두보
공급망 안정화·친환경 협력도 논의 전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30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전날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 미국 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전달한다. 트럼프 주니어의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한 이후 첫 공식 방한으로, 국내 재계와의 전략적 소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9일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했다. 30일 하루 동안 서울 시내 호텔에서 국내 10~30대 그룹 수장들과 릴레이 형식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일정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와의 교두보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하는 재계 총수는 10명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면담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조성 중인 1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투자와 관련한 보조금 지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 정부가 약속한 47억5000만 달러의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반도체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서도 미국 내 삼성전자 사업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며 정책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

구광모 회장은 LG전자가 테네시주에 운영 중인 세탁기·건조기 생산 기지와 관련한 지원 방안을 언급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강화로 LG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 회장은 생산 확대에 따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ESS 사업 확장과 관련해 친환경 인프라 조성, 공급망 안정화 등 정부 차원의 협력도 제안할 수 있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와 SK온 등 미국 내 반도체·배터리·소재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속성과 규제 완화를 집중적으로 언급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을 조성 중이며, 미국 정부로부터 4억58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SK온은 조지아·켄터키·테네시에 걸쳐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며 포드와 합작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도 이번 미팅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인공지능(AI) 협력에 진척을 보일지 관심이 높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이날 방한한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은 어려워 보인다.

이번 면담에서는 단순한 현안 전달을 넘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비한 대미 소통 채널 확보와 전략적 교류 확대가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관세 인하나 규제 완화가 미국 내 추가 투자의 대가로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며 "재계 총수들은 보조금 등 인센티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트럼프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 재계와의 교류 외에 정·관계 인사와의 공식 일정은 따로 잡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일정에서 반도체·자동차·에너지·전자·방산 등 미국 사업 비중이 큰 기업의 총수들과 면담하며, 미국 내 투자 확대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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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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