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 CEO, 인기 모델 언급하며 한국 AI 약진 평가
SKT, 멀티모달 기능 순차 추가…조 단위 파라미터로 확장 계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공개한 500B급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이 국내외 개발자와 글로벌 AI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 정예팀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은 지난 7일 기술 보고서(테크니컬 리포트) 공개 이후 나흘 만에 다운로드 수가 8천800건을 기록했다.
A.X K1은 약 4개월의 한정된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519B 규모로 구현됐으며, 주요 벤치마크에서 중국 AI 모델 딥시크 V3.1 등 글로벌 모델과 유사하거나 앞선 성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A.X K1이 자유로운 사용과 재배포가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된 점을 높은 관심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링크드인과 페이스북 등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대규모 기초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점이 기술 확장성과 생태계 파급력을 키웠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클렘 들랑그는 지난 8일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A.X K1을 포함한 한국 AI 모델들이 허깅페이스 인기 모델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픈소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가 AI 개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사례를 주목했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 AI(Epoch AI)도 지난해 말 '주목할 만한 AI 모델' 목록에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모델 5종을 등재했다. 에포크 AI는 학습 데이터 규모와 연산 효율, 기술적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글로벌 AI 모델을 선별해 해당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국내외 AI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AI 기업 관계자들은 A.X K1이 대규모 파라미터 기반의 기초 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술 주권 측면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대규모 기초 모델의 공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부터 A.X K1에 멀티모달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모델 규모를 조 단위 파라미터로 확대하는 후속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X K1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소형·특화 모델이 파생될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