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경찰이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가평군 소재의 통일교 천정궁에서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섰다.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통일교 성전 천정궁을 방문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통일교 천정궁, 통일교 서울본부와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천정궁 방문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통일교 금품 로비에 대한 소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팀은 전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대상으로 3시간 동안 서울구치소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에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을 소환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2010년대 초부터 올해 8월까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으로 보좌해왔다. 수사팀은 정 전 실장을 상대로 정치권 인사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여부와 한 총재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금품 2000만원과 명품 시계를 전달했다고 증언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19일 오전 10시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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