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심판하고 윤석열 복귀" 주장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이 된 3일 보수 단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계엄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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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이 된 3일 보수시민단체 '신자유연대'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집회측 추산 1000여명이 참석했다. 2025.12.03 chogiza@newspim.com |
이날 집회는 신자유연대 주최로 열렸다. 집회 측 추산 1000여명이 현장에 모였다.
현장에는 지난 겨울 윤 전 대통령을 지지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성조기와 태극기가 동시에 등장했다. 손에 든 플래카드 문구는 다소 달라졌는데 '이재명을 재판하라', '대장동 항소포기 특검하라' 등 이 대통령을 겨누고 있었다. 곳곳에 펄럭이는 깃발에도 '이재명 재판 속개', '이재명 퇴진' 등이 쓰여 있었다. 'STOP THE STEAL(스톱 더 스틸·도둑질을 멈춰라)' 배지를 모자 또는 외투에 달은 이들도 있었다.
보수 집회 참가자들은 이 대통령을 향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성순(남·69·서울 동대문구)씨는 "이재명 대통령은 도덕적인 부분뿐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지도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중국에 셰셰('감사합니다' 라는 뜻의 표준 중국어)라고 하는데 기존에 이런 입장을 가진 대통령을 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에서 온 김정이(여·대구 달서구·57)씨는 "이 대통령이 비상계엄 1주기를 맞아 오늘 좌파 시민단체 집회에 참가해 같이 행진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화가 났다"며 "대통령은 중립을 지키고 양쪽을 다 포용해야 하지 않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오히려 양쪽이 대립하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국정운영이 완전 빵점"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계엄을 옹호하며 복권돼야 소리도 있었다.전직 민주당원이었다는 김 모씨(여·경기 광주·61)는 "나는 윤 전 대통령으로 인해 계몽된 사람 중 하나"라며 "윤 전 대통령은 꼭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집회 구호 역시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내가 윤석열이다" 등이었다.
집회를 마무리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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