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5일 이틀간 열려
FDR·CVR 분석 포함한 중간보고서 신뢰도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관계와 기술적 쟁점을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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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
19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사실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사실관계와 기술적 쟁점을 검증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4~5일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청회는 단순한 의견수렴이 아닌 사고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공식 절차다. 사실관계 확인과 기술적 검증, 조사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설계됐다. 사조위 위원과 조사관, 각 분야 전문가, 관계 부처, 항공사, 유가족 등 세션별 약 100여 명이 참석한다. 사조위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공청회 전체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총 4개 분야로 구성된다. 1일차(12월 4일) 오전에는 개회식과 사고 개요 설명 후 '조류' 세션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방위각시설' 세션이 열린다. 2일차(12월 5일)에는 오전 '기체(엔진)' 세션, 오후 '운항' 세션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각 세션은 담당 사고조사관의 조사 내용 설명(약 30분)에 이어 사조위 위원·조사관의 질의와 진술인의 답변(약 130분), 전문가 그룹의 현장 질의(약 15분) 순으로 진행된다. 기술적 의문과 사실관계를 다각도로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사조위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사고조사와 직접 관련된 핵심 근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비행기록장치(FDR),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등 주요 분석 자료도 발표자료에 포함해 중간보고서의 신뢰성과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권진회 사조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는 그동안 조사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12·29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라며 "검증 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조사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