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선 9승을 올린 슈퍼스타였지만, 2022년 데뷔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럼에도 통산 584만4969달러(약 83억3000만원)의 상금을 쌓아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상금 1위에 오른 이색 기록의 주인공이다.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톱10에 오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는 최혜진은 최근 린시위(중국·577만4962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린시위의 데뷔 연도가 2014년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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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사진=LPGA] | 
'무관 상금 1위' 최혜진이 LPGA 투어 첫 승을 향해 전진했다. 최혜진은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 메이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로 오후 2시 40분 현재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베네데타 모레스코(이탈리아·이상 7언더파 65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최혜진은 3번 홀(파5)에서 약 20m 거리의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글을 낚았다. 7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적어낸 그는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플레이도 안정적이었다. 최혜진은 12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로 타수를 줄여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벙커에 떨어져 위기에 놓였으나 환상적인 벙커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은 올 시즌에서도 아깝게 우승을 놓친 적이 많았다. 21개 출전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고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17번 홀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1타 차로 우승컵을 내줬다.
이날 한국 선수들 대부분 선전했다. 이소미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은 5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19일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윤이나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