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니어랭킹 461위... 골프 실력보다 인플루언서로 유명
안니카 드리븐 참가... LPGA "젊은 세대에 골프 홍보 도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11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안니카 드리븐'은 총상금 325만 달러 규모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대회다. 카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공식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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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손녀 카이 트럼프. [사진=카이 트럼프 SNS] |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2007년생 카이는 2026년부터 마이애미대 골프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골프 실력보다는 유명 정치인의 손녀이자 인플루언서로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은 461위로 지난 3월 미국 주니어 대회에서는 17오버파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그의 SNS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50만명, 유튜브 구독자 130만명을 보유한 그는 이미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합류했고 최근에는 에너지음료 브랜드 액셀레이터 액티브 에너지와도 손잡았다.
카이는 "내 꿈은 LPGA 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었다"며 "훌륭한 선수들을 만나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 측은 "스폰서 초청은 새로운 선수를 알리고 대회에 신선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방법"이라며 "카이 트럼프의 폭넓은 팬층과 영향력은 젊은 세대에게 골프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는 이미 여러 PGA 투어 대회를 찾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장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만났고 5월에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