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메이뱅크 챔피언십 출전... "여세 몰아 좋은 소식 전할 것"
우승하면 통산 상금 8위로 도약... 한국 4년만에 시즌 7승 거둬
한국 10명 출전... 김아림·유해란·임진희·이소미, 시즌 2승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5년 만에 우승 꽃을 피운 김세영(32·스포타트)이 부활의 기세를 몰아 2연승 사냥에 나선다.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다.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무대인 이번 대회는 78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김세영은 지금 한국 선수 중 가장 샷 감각이 좋다. 지난 19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며 2020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5년여 만에 통산 13승을 거뒀다. 지난 6월 이후 출전한 12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톱5에 들며 꾸준히 우승 경쟁을 벌였다. CME 포인트 순위 7위, 상금 순위 22위에 자리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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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이 지난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
김세영은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샷 점검도 잘 마쳤고 컨디션도 좋다"며 "여세를 몰아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BMW 레이디스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지난 25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우승 상금 45만 달러를 보태 통산 1563만9333달러로 렉시 톰프슨(1542만156달러)과 넬리 코르다(1551만6840달러·이상 미국)를 제치고 2계단 뛰어 8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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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이 지난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
지난주 김세영의 우승로 한국은 올 시즌 LPGA 6승째를 챙기며 일본(5승)을 제치고 시즌 최다 우승국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또 우승한다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시즌 7승이라는 기록을 다시 세우게 된다.
김세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 10명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30·메디힐), 다우 챔피언십에서 팀 우승을 합작한 임진희(27)와 이소미(26·이상 신한금융그룹),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챔피언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도 시즌 2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최종 3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신인 윤이나(22·솔레어)와 LPGA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최다 상금(584만4969달러)을 기록 중인 최혜진(26·롯데)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톱랭커들도 대거 참가한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6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7위 인뤄닝(중국), 10위 에인절 인(미국)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부상으로 최근 대회를 쉬고 있는 세계 2위 넬리 코르다는 이번에도 불참한다.
psoq1337@newspim.com














